속죄일
욤 키푸르 (יוֹם כִּפּוּר)
★ 핵심 절기“일 년에 단 하루 —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는 날”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희에게 성회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며 … 이 날에는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여 너희를 정결하게 하리니”
— 레위기 16:29-30, 23:27무엇을 의미하는가
속죄일은 '죄가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쌓인 벽이 무너지는 날'입니다. 성소의 피, 광야로 보내지는 아사셀 염소, 그리고 민족 전체의 금식 — 이 모든 요소가 '속죄'라는 복음의 핵심을 가장 극적으로 가시화합니다.
유래와 배경
레위기 16장. 아론의 두 아들이 이상한 불을 드려 죽은 사건(레 10장) 직후 주어진 엄중한 규례입니다. 대제사장은 온 민족의 죄를 짊어진 채 지성소에 들어가야 했고, 조금이라도 부정하면 죽었습니다 — 그래서 발에 밧줄을 묶고 들어갔다는 전승이 있습니다.
성경 속 장면
두 염소가 준비됩니다. 한 마리는 '여호와를 위하여' 제물로 바쳐지고, 다른 한 마리는 '아사셀을 위하여'로, 대제사장이 그 머리에 손을 얹고 온 민족의 죄를 고백한 뒤 광야로 내보냅니다. 죄를 '가져가는' 염소 — 바로 여기서 영어 'scapegoat(희생양)'라는 단어가 태어났습니다.
재미있는 사실
'scapegoat(희생양)'이라는 영어 단어는 1530년 틴데일 성경에서 '아사셀 염소'를 번역하며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
전승에 따르면 지성소에 들어간 대제사장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시신을 끌어낼 수 있도록 발에 밧줄을 묶었다고 합니다.
현대 이스라엘은 욤 키푸르에 전국이 '자동차 없는 날'이 됩니다. 아이들이 텅 빈 고속도로를 자전거로 달리는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대제사장은 이 날만은 금실이 박힌 화려한 예복이 아니라 '순백의 세마포 옷'만 입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장식이 무의미함을 보이기 위함.
유대 전승은 '생명의 책'이 나팔절에 펼쳐지고 욤 키푸르에 닫힌다고 믿습니다. 10일간의 경외의 날이 '운명 심판'의 기간인 셈입니다.
오늘날의 의미
유대인은 욤 키푸르에 음식·물·일·위생·성관계를 모두 금하고 종일 회당에서 기도합니다. 이스라엘 전국이 차량이 멈추고 TV·라디오도 방송을 중단합니다. 히브리서는 예수님이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단번에 지성소에 들어가심으로 이 날을 완성했다고 선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