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목요일 (세족목요일)
Mandatum (명령)
주요 절기“최후의 만찬과 발을 씻기신 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 요한복음 13:34무엇을 의미하는가
'Maundy'는 라틴어 'Mandatum(명령)'에서 왔습니다. 바로 이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에서 절기 이름이 나왔습니다. 세족은 그 사랑의 가장 낮은 자세 — 스승이 제자의 발을 씻기신 전복의 밤입니다.
유래와 배경
예수님이 체포되시기 전날 밤, 유월절 식사 자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빵과 포도주를 제자들에게 나누며 '이것이 내 몸이요 피니라'라고 하신 것이 성찬례(성만찬)의 시작입니다. 세족례, 성만찬 제정, 새 계명, 겟세마네 기도 — 한 밤에 놀랄 만큼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성경 속 장면
요한복음은 특이하게 최후의 만찬 장면에서 성찬례 말씀을 생략하고 대신 세족 장면을 길게 다룹니다. 스승이 앞치마를 두르고 대야를 들고 제자들 앞에 무릎을 꿇은 그 순간 — 가룟 유다의 발도 씻기셨다는 사실이 이 장면의 충격을 배가시킵니다.
재미있는 사실
영국 군주는 매년 성목요일에 자기 나이와 같은 수의 노인에게 '모디 머니'라는 특별 은화를 하사합니다. 과거엔 실제로 발도 씻겨주었습니다(17세기까지).
교황의 성목요일 세족식은 전통적으로 사제의 발만 씻겼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여성·무슬림·죄수의 발도 씻어 큰 화제가 됐습니다.
성찬례의 빵과 포도주는 바로 그 밤 유월절 식탁의 '무교병'과 '셋째 잔(구속의 잔)'이었습니다. 유월절 식사의 의미가 새 언약으로 이동한 순간.
성목요일 저녁 예배는 특별히 조용하게 끝납니다 — 마지막에 제단 덮개를 벗기고 촛불을 끄며 어둠 속으로 나갑니다. 예수님이 체포되어 홀로 남겨지심을 재현.
오늘날의 의미
교황은 매년 이 날 신자들의 발을 씻깁니다. 엘리자베스 여왕도 이 날 가난한 이들에게 '모디 머니(Maundy money)'라는 특별 주화를 하사했습니다. 많은 교회가 이 날 성찬례와 함께 세족례를 재현하며, 밤 예배 후 제단을 비워 예수님의 체포를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