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
“호산나 — 나귀 타신 왕의 입성”
“무리가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 요한복음 12:13무엇을 의미하는가
종려주일은 '오해받은 왕의 날'입니다. 군중은 로마를 물리칠 군사 메시아를 기대했지만, 예수님은 나귀를 타셨습니다. 말(전쟁의 상징) 대신 나귀(평화의 상징)를 선택하신 것은, 그분의 왕권이 세상의 문법과 다르다는 선언이었습니다.
유래와 배경
예언자 스가랴의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슥 9:9) 예언이 이 날 성취되었습니다. 교회는 2세기부터 이 사건을 연례 의식으로 재현했고, 4세기 예루살렘 순례기(에게리아의 일기)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 속 장면
군중은 자기 겉옷과 종려나무 가지를 길에 깔았습니다. '호산나(Hosanna)'는 히브리어로 '구원하소서'라는 간절한 기도인데, 이 날은 찬송가처럼 외쳐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보며 우셨습니다(눅 19:41) — 이 도시가 평화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재미있는 사실
종려나무가 없는 북유럽은 버드나무나 상록수를, 러시아는 버들강아지를 사용합니다. 이탈리아는 올리브 가지를 씁니다.
종려주일의 가지를 다음 해까지 보관했다가 태워 재의 수요일의 재로 만드는 전통은 11세기경부터 확립되었습니다.
'호산나(הוֹשִׁיעָה נָּא)'는 시편 118:25에서 온 기도입니다. '이제 구원하소서'의 뜻으로, 히브리어에서 명령형+간청의 조사가 결합된 강한 탄원형.
예수님은 새끼 나귀(폴로스)를 타셨는데, 이는 '아직 한 번도 사람을 태운 적 없는' 동물이었습니다(막 11:2). 성별된 왕의 탈 것이라는 상징.
오늘날의 의미
교회는 종려주일 예배에 종려나무(또는 지역에 따라 올리브·버드나무) 가지를 나눠주고 행렬합니다. 이 가지를 일 년간 집에 보관했다가 다음 해 사순절 시작 전에 태워 '재의 수요일'의 재를 만듭니다. 환호의 가지가 참회의 재로 — 절기의 순환이 이어집니다.